How does it comes to this?
1. "틀리다고 증명되기 전까지는 맞다"패턴...
이 의식의 근본은
"모든 상황은 통제 가능하고 미래는 예측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주로 미국과 유럽 서부의 라틴어계열 문화권에서 강하게 드러나며
유럽중에서도 서부로 갈 수록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실험의 결과는 말하고 있다.
그 것은 그 지방의 사람들이 영아, 유아를 교육하는 사고방식이며
그 사고방식이 그에 적합하게 라틴어에 영향을 미친 후
또 다시 라틴어 자체가 사고방식을 지배하는 형식으로
세대를 거듭할 수록 강해진다.
"Categorizm"으로 발전하는 이 사고방식은
그 정수로 기하학, 수학, 공학등이 세상에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이라는 분류 자체가 이 문화권에서 시작되었다)
역시 주변에 통제 가능성에 대해 뿌리를 두고 시작을 했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가지로 "주변을 바꾸는"경향이 강하다.
다시 말해,
"틀리다고 증명되기 전까지는 맞다"는 성향의 사고방식이 지배적인 캐릭터는
"주변 통제적"인 성향도 같이 띄기 쉽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권장했던 '논쟁'은
사람들로 하여금 편리한 상황 논리를 피하고
지적 일관성을 기르게끔 유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의 흐름은 인류의 발전을 '직선적'으로 해석하며
따라서 '유토피아'는 미래에 있다.
아는 것이 힘이며
더 많은 부분을 알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냉철하게 판단하여
좀 더 많은 상황을 '예측가능한'범주 아래에 두는 것이 우월하게 여겨진다.
사람을 어떤 범주로 나눔에 있어서는
상당히 조심스럽고 신중한 과정을 거쳐야 하며
물론 개인에 따른 차이가 있고 특수한 경우까지 다 아우를 수는 없지만,
실험값의 결과가 지역에 의존해 평균값이 유효하게 차이가 남으로
사회심리학에서는 이를 '서양식 사고방식'으로 편하게 부르기로 한다.
2. "맞다고 증명되기 전까지는 알수없다"패턴...
이 사고방식은
"모든 변수를 통제할 수 없다"는 철학에서 기인한다.
중국을 중심으로한 아시아 문화권에서 강하게 나타나며
특별히 동양3국(중국, 일본, 한국)에서
비슷하지만 개별적으로는 독특한 형태로 발달했다.
기본적으로 "맞는 대전제"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논리적인 힘을 연역보다는 귀납을 통해 얻는 경우가 많다.
중국 고대 천문점성술의 경우
어떤 보이지 않고 통제하지 못하는 과정을 통해
"천체 별자리의 움직임이 왕조의 길흉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었다.
그리고 Input과 Output의 관계를 찾아내는데 상당한 관심을 가지기도 했었다.
(물론, 과정은 설명할 수 없겠지만... 애초에 그들은 설명할 생각이 없다)
모든 것은 개체의 혼자서가 아닌
큰 흐름의 일환으로 존재하기에
어떤 객체의 속성을 파악하기 보다는
주변과의 관계로 대상을 정의한다.
(반지 = 손에 끼는 물건 : Ring = 동그랗고 속이 비어있는 형태의 원)
인간은 자연과 따로 구분되지 않으며
(애초에 범주화라는 말이 없고, 자연스레 기하학은 발달하지도 않는다.)
자연은 온통 알 수 없는 것 투성이기 때문에
그 행동의 미덕을 '자연스러움'과 '적응'에 둔다.
이 사고방식은 '예의범절'과 '도'의 형태로 발달하며
가장 주변과 마찰이 없는 형태를 미덕으로 여긴다.
늘 주변에 대해 '평범하기'를 권장하고
집단의 일원으로서 가해지는 스트레스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둔감하다.
특별히 한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후견지명적'성향,
즉 '내 그럴줄 알았다'라고 하는 사고방식은
항상 결론이 열려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다.
사건 이전에는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후에는 결국 결론에 가까웠던 사고방식에 쉽게 고착한다.
(결국 결과가 그렇게 될 줄 알고있었던 것은 아니다.)
원효가 권장했던 '화쟁'사상은
항상 섣불리 결론을 내리는 것을 피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흡수하고 예측의 영역을 넓히는데 목적이 있다.
내 생각과 남의 생각이 다른 상황에서도 누가 옳으면 누가 그르다는 판단은 배제되며
더 많은 상황을 고려할 수 있어 변화에 더 자연스럽게 대처하기위함이 목적이다.
경험이 많고 대처가 능숙한 연장자가 사회의 권위자가 되며
교육은 주로 그들로부터 미숙한 청년에게로의 '주입'의 형태를 띈다.
자연스럽게 이미 정해진 과거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미래에 비해 안정적이고 확정적이며
지나간 시간의 미화를 좋아하는 성향이 곁들여져
가장 이상적인 세계는 항상 '과거'에 존재한다.
가장 평범한 것은 주변과 확실히 동화되어
사회적으로 주어지는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며
질서와 관례를 흩뜨리지 않는,
주변과 잘 동화된 상태를 이상향으로 여긴다.
이런 성향을 사회심리학에서는
서양식 사고방식에 대비해 '동양식 사고방식'이라고 부르기로 약속한다.
(사고 #3은 이따가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