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따라 여러가지 다른 경우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법정기관은
크게 두가지 방침중 하나를 택한다.
하나는 '무죄라고 판결되기 전까지는 유죄'인 시스템이고,
나머지는 반대로 '유죄라고 결정되기 전까지는 무죄'인 시스템이다.
사고방식의 분류도 이와 비슷하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틀리다고 증명되기 전까지는 맞다'고 간주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맞다고 간주되기 전까지는 틀리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둘은 분명 상대적이고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전자쪽이 좀 더 '일관적'이고
후자쪽은 좀 더 '안정적'이다.
또 한가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반대로 바라보기에
전자쪽은 '오만하다'고 보이기 쉬우며
후자쪽은 '후견지명적'으로 느껴진다.
개개인의 삶을 잘 관찰해보면
그 사람이 둘 중 어느 사고방식을 따르고 있는지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정보는
전자부류의 인물이 '틀렸다'고 확신하는 사실과
후자의 부류가 '맞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