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외모가 10이면
헤어 스타일이 9라고 했던가...
나는 오늘도 여지없이 9를 손상당했다.
뭔 머리는 자르기만 하면 이상해 맨날...
저번에는 사람은 신경 안 쓰고
머리 모양만 신경쓰는 디자이너가
나랑은 진짜 하등 어울리지도 않는
파인애플 스타일을 머리 위에 떡 얹어놓지 않나...
(그 때 들었던 어색함과 위화감이란... 후우...)
이번에는 두피와 모공이 많이 상했다며
친히 관리법까지 일러주더라...
그것까진 좋았는데,
두피 관리에 좋은 머리랍시고 하긴 했는데
사회성에 극심한 데미지를 입을 것만 같은
어색하기 짝이 없는 스타일을 만들어놨다.
그래... 두피 소중하지.
두피... 하...
두피보다는 그래도 사회성이... 후우...
엊그제부터 안경 대신 착용한 렌즈에
새로 어색한 머리를 커버하기 위해 왁스질을 좀 했더니
거울엔 완전 느끼하기 그지없는
징그러운 작업남이 하나 들어앉아있구나...
크으으으...
전에의 그 수려한 외모가 없다면
이제 이성의 마음은 무엇으로 후려잡는단 말인가...
오호 통제라...
(↑ 미쳐가는구나 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