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9일 월요일

Crazy Octopus

5년정도 전에 있었던 짧은 대화.
의대에 진학한 고등학교 동창녀석이 말했다.
S군 : 현대 의학의 발달속도대로라면 우리 세대는 150살까지 산대...
나 : 헐... 공대 나오면 40대 중반에 실업한다는데... 150까지 뭐 먹고 살지?


요즘 우리가 처한 사회의 한 단면이다.
작금의 현대사회는 마치 발이 모두 따로노는 미친 문어와 같이 확장되고 있다.
가만히 두면 스스로 몸이 찢어져 버리는...

정치, 경제는 좀 덜한 편이지만
과학과 공학, 연구계통이 좀 심하고
다른 문학과 심리학, 의학 등등
전부 인류의 공통된 목적없이 다들 개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뭐가 문제나고?

근본은 역시 '탈 인본주의'다.
자본주의의 생산력에 가려 '인간'이 없다.
생산라인을 극대화한 자본주의의 체제는
사람들로 하여금 '경쟁'을 잘할 때 그 삶의 궤도를 안정케 해주는
하나의 외압으로 작용하고 있다.

의학, 공학, 정치, 경제의 발전 모두가 사실은 '인간'을 위해서이지 않나?
그렇지만 요즘 어디서도(심지어 종교인들에서조차도) 보편적인 인류애를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불필요한, 비효율적인 동정'이라고 치부하는게 세태랄까.


내가 예상컨데.
진짜 '큰일'난다.
적어도 우리 세대 안에서.

부르주아 혁명, 시민혁명, 종교개혁 때랑 그 본질적인 궤를 같이하고 있지 않은가.
단지 그 때 피지배층에게 허락되지 않던 '향락'을 개방해
그 사회적 스팀을 좀 빼주고, 또 사람들을 우매화시키는 걸로 지연시키고는 있지만,
흐름 자체를 뒤바꿀 수는 없다.

급진적 개혁이 예상된다.
예를들면 '혁명'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