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는 되지 말아야지'라는
노트 리스트에 목록이 하나 추가 되었다.
바로 개념없는 학부모.
방금 본 뉴스에서,
어떤 중학생의 자애로우신 어머니께서
자식과 다툼이 있었던 학교 친구를 찾아가
손수 소화기로 시원한 내려찍기 한판을 시전해
전치 3주짜리 부상을 입혔다고 한다.
더 놀라운 건
다짜고짜 교실로 난입해
담임선생이 보는 앞에서 거사를 벌였다는거...
뭐...
자기학교 여자학생에게
'너 가슴이 크니 나랑 사귀자, 내가 옷 몇벌 사줄게'
하는 교장선생도 있다 그러고
유명한 전직 초등학교 교사 '오장풍'도 있겠고...
또 일부 중학생은 졸업식때 나체로 쇼를 했다고 하니...
요즘 학교란 공간이 어떻게 흘러가는건지 모르겠다.
내가 나중에 자식을 키우게 된다면 어떤 곳에서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과연 이런 공간에 애를 보낼 수 있을까.
요즘같이 '부모'와 '학부모'의 역할이 충돌하는 한국 사회에서
자식을 두기가 두려울 정도의 환경이 일어나고 있다.
모든 행복의 시작과 끝이 사람의 마음속에 있다고 믿는 나였지만
과연 나는 나의 자식에게 행복하게 되는 길을 잘 제시해줄 수 있을까.
과연 이런 말도 안 되는 세상에서도
삶이란 하나의 축복이 될까.
사실 나 하나만 잘 한다고 되는건 아니잖아...
나지도 않은 자식이 벌써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