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8일 월요일
최후의 질문(The last question)
최후의 질문이 반 농담으로나마 처음 행해진 때는 인류가 막 광명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딘 2061년 5월 21일이었다.
질문은 칵테일잔을 사이에 둔 5달러짜리 내기 결과였고,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
알렉산더 아델과 버트램 루포브는 멀티백의 성실한 조작원들이었다. 다른 모든 이처럼 그들도 그 거대한 컴퓨터의 수마일에 걸친, 차갑고 불빛을 번쩍이며 딸깍거리는 소리를 내는, 껍데기 속에 무엇이 있는지 잘 알지는 못했다. 그들은 한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정도를 훨씬 넘어선 컴퓨터의 회로 구성을 대충 이해하고 있을 뿐이었다.
멀티백은 스스로 수리하고 관리하는 컴퓨터였다. 이는 멀티백이 인간이 직접 수리하고 관리하기에는 너무도 복잡하고 거대한 컴퓨터이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때문에 아델과 루포브는 이 엄청난 거인에 대해 피상적인 지식 밖에는 가질 수 없었다. 그들은 컴퓨터에 데이타를 입력하고, 컴퓨터가 이해하기 쉽도록 질문을 수정하며 컴퓨터가 낸 대답을 인간의 언어로 번역하였다. 물론 그들은 멀티백이 이루어낸 성과에 대한 영예를 동료들과 함께 향유할 수 있었다.
지난 수십년간 멀티백은 인류가 달과 화성 그리고 금성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우주선의 설계와 탐사계획을 도와왔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멀리갈 수 있는 우주선을 제작하기엔 지구의 자원이 불충분했다. 장기간의 여행에는 에너지가 너무도 많이 소모되었다. 화석 연료와 우라늄의 이용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 연구되었으나, 그 매장량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멀티백이 서서히 이 어려운 문제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고, 2061년 5월 14일에 드디어 이론이 현실화된 것이다.
지구 전체가 마음껏 쓰고도 남을만한 태양 에너지가 한꺼번에 저장되고 여러가지 형태로 변환되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지구 전체가 화석연료와 우라늄의 사용을 중단하고, 그 스위치를 지구와 달의 중간 지점에서 지구를 돌고 있는 직경 1마일의 인공위성에 연결시켰다. 이제 지구 전체가 보이지 않는 태양에너지 광선에 의해 움직였다.
일주일에 걸친 축제에도 그 열기가 완전히 식지 않았기 때문에 아델과 루포브는 공공행사에서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들은 멀티백의 숨겨진 본체가 있는 지하실에 숨었다. 그들이 거기에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데이타를 정렬하는듯 느리게 딸깍거리는 소리를 내는 멀티백은 마치 휴가를 받은 것 처럼 만족스러워 보였다. 그들은 처음에는 멀티백의 휴식을 방해하고픈 생각이 없었다.
그들은 술병을 하나 들고 왔으며, 그들의 관심은 한 잔 하면서 긴장을 푸는 것 뿐이었다.
"정말 대단해." 하고 아델이 입을 열었다. 그의 넓다란 얼굴은 피로로 인해 주름져 보였다. 그는 술잔 속의 얼음을 무심히 쳐다보며 유리막대로 잔을 저었다. "에너지를 영원히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니. 지구를 몽땅 녹여서 쇳물로 만들더라도 거기에 사용될 에너지를 아까와할 필요가 없잖아. 이젠 공짜로 에너지를 영원히 영원히 또 영원히 쓸 수 있겠지."
루포브는 머리를 옆으로 비스듬히 기울였다. 그에게는 반대하고 싶을 때면 즉시 핑겟거리를 생각해내는 재주가 있었고, 또 지금은 그가 얼음과 잔을 가지러 다녀와야 했었기 때문에 약간 심술이 나있었다.
"영원한 건 아니지." 하고 그가 말했다.
"이런, 제기랄, 거의 영원하다고 할 수 있쟎아. 태양이 없어질 때 까지는 말야."
"그건 영원한 게 아니야."
"맞아. 하지만 수십 수백억년이 지난 다음이라구. 한 백억년 정도? 그럼 어때?"
루포브는 얼마 안남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면서 술을 홀짝거렸다. "백억년은 영원한 게 아니야."
"적어도 우리 시대는 지탱할 수 있쟎아?"
"화석 연료와 우라늄만으로도 우리 시대는 지탱 할 수있어."
"맞아. 하지만 이젠 우주선을 태양 스테이션에 연결시키기만 하면 명왕성까지 수없이 왕복하더라도 에너지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화석 연료나 우라늄을 사용한다면 불가능한 일이지. 믿지 못하겠다면 멀티백에게 물어보라구."
"멀티백에게 물어볼 필요는 없어. 나도 알고 있는 것이야."
"그럼 멀티백이 한 일을 자꾸 깎아내리지 말라구. 멀티백은 아주 멋지게 일을 처리해냈단 말야." 하고 아델이 발끈하여 말했다.
"누가 뭐래? 난 단지 태양이 영원히 지탱하지는 못한다고 말했을 뿐이야. 그게 내가 말한 것의 전부라구. 우리는 백억년동안은 무사할 수 있겠지. 하지만 그 다음엔?" 하고 말한 루포브는 상대방을 향해 손가락을 흔들어 보였다. "또다른 태양을 이용하면 된다고 대답하진 말라구."
둘 다 잠시 조용해졌다. 아델은 때때로 잔을 입술로 가져갔고,
루포브의 눈은 서서히 감겨졌다. 그들은 쉬고 있었다.
갑자기 루포브가 눈을 번쩍 떴다.
"우리 태양의 수명이 다하면 다른 태양으로 바꾸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 그렇지?"
"그런 생각한 적 없어."
"아니, 틀림없이 했을거야. 넌 논리에 약한 것이 문제야. 너는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소나기를 만나자 나무 밑으로 몸을 피한 사람과 비슷해. 알다시피 그 사람은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았지. 나무가 젖어서 비가 새기 시작하면 다른 나무 밑으로 가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무슨 소린지 알겠어." 하고 아델이 말했다. "그러니까 그렇게 소리지르지는 말라구. 태양의 수명이 다할 때면 다른 별들의 수명도 다할 거라 이거지?"
"물론 그렇겠지." 하고 루포브가 투덜거렸다.
"대 폭발로 시작한 우주는 모든 별의 수명이 다할 때 끝나는 거야. 일부는 다른것들보다 빨리 수명이 다하겠지. 거성들의 수명은 1억년도 채 안 돼. 태양은 백억년을 지탱할테고 왜성들은 길면 이백억년 이상을 살아남을거야. 하지만 일조년이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어둠 속에 잠기겠지. 엔트로피는 최대에 달하고. 그럼 모든 것이 끝이야."
"엔트로피에 대해서는 나도 알아." 하고 아델이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시겠지."
"네가 알고 있는 정도는 나도 안다구."
"그럼 언젠가는 모든 것의 수명이 다한다는 사실도 알겠네?"
"물론이지. 누가 아니래?"
"네가 그랬쟎아, 이 멍청아. 우리가 필요한 에너지를 영원히 얻을 수 있다며? 영.원.히?."
이번엔 아델이 반대하고 나설 차례였다. "언젠가는 우리가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 하고 그가 말했다.
"절대로 못해."
"안될게 뭐야? 언젠가는 할 수 있을지도 모르쟎아?"
"안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멀티백에게 물어보자."
"좋아, 멀티백에게 물어봐. 할 수 없다는 쪽에 5달러 걸겠어."
아델은 취해 있었지만 다음과 같은 뜻의 문장을 멀티백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번역하여 입력할 수는 있었다: 언젠가는 늙어서 수명이 다한 태양에게 에너지의 소비없이 젊음을 되찾아줄 수 있게 될까?
이 문장은 간단하게 이렇게 번역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하면 우주 전체의 엔트로피 총량이 대량으로 감소될 수 있을까?
멀티백은 죽은 듯이 조용해 졌다.천천히 반짝이던 불빛은 아예 꺼져버렸고 딸깍거리는 소리도 멈추었다.
겁에 질린 기술자들이 더이상 기다릴 수 없게 된 순간에 멀티백에 연결된 텔레타이프가 활기차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출력된 결과는 겨우 네 단어에 불과했다.
<자료 부족으로 대답이 불가능함.>
"내기는 무효가 되었군." 하고 루포브가 속삭였다. 그들은 급히 바깥으로 도망갔다.
다음날 아침, 숙취로 인해 머리가 쿡쿡 쑤시고 입안이 깔깔해진 그들은 어제의 사건을 금새 잊어버렸다.
제로드와 제로딘 그리고 제로뎃 I,II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 초공간을 통과하는 여행이 끝났다는 문구가 비지플레이트에 나타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즉시 미세한 분말처럼 깔려있던 별들의 모습이 화면에서 사라지고 구슬정도 크기로 밝게 빛나는 원반이 하나 나타났다.
"
저게 X-23이야." 하고 제로드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등뒤로 마주 쥐고 있던 자신의 마른 손에 힘을 주었다. 계집아이인 제로뎃들은 초공간 여행을 처음 경험하였기 때문에, 안에서 바깥쪽으로 빨려나가는 듯하던 짜릿하고 흥분된 순간을 되새기고 있었다. 그들은 웃음을 멈추고 엄마의 주위를 빙빙 돌며 외쳤다.
"X-23에 도착했대요! X-23에 도착했대요! X-23에..."
"조용해라, 얘들아." 하고 제로딘이 날카롭게 말했다.
"확실해요, 제로드?"
"저 녀석이 실수하는 것을 본 적이 있어?" 하고 제로드는 천장 바로 아래에 불쑥 튀어나온 멋없는 금속 상자를 보며 말했다. 그것은 방을 길이로 가로질러 양쪽 끝 벽면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금속상자의 길이는 우주선 전체의 길이와 거의 비슷했다. 질문을 하면 대답해주고, 사람이 질문을 하지 않는 동안에는 미리 정해진 목적지로 우주선을 조종해가는 역할을 하며 여러 곳에 퍼져있는 준은하급 발전소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고 또 초공간 점프를 위한 방정식을 계산한다는 정도 외에 제로드가 마이크로백이라 불리는 이 두꺼운 금속 상자에 대해서 아는 것은 거의 없었다.
제로드와 그의 가족은 단지 우주선의 편안한 거주 지역에 살면서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다.
누군가 제로드에게 마이크로백(Microvac)이라는 단어의 마지막 "ac"가 고대 영어로 "자동 컴퓨터(Automatic Computer)"라는 뜻이라고 말해준 적이 있었지만, 그는 그 사실을 이미 기억하지 못했다.
비지플레이트를 바라보는 제로딘의 눈은 촉촉히 젖어있었다.
"어쩔수가 없네요. 지구를 떠날 때는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거야?" 하고 제로드가 물었다.
"지구에 남겨둔 것은 하나도 없쟎아.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X-23에 있을거야. 당신은 혼자도 아니고, 개척자가 되는 것도 아니쟎아. 그 행성에는 이미 백만이 넘는 사람이 살고 있어. 제기랄, 우리의 고손자는 X-23의 인구밀도가 너무 높아서 딴 행성으로 이주하게 될거라구."
생각을 하느라 말을 멈추었던 제로드는 잠시후 다시 입을 열었다. "이것 보라구. 이렇게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시대에 컴퓨터가 항성간 여행을 가능하게 한 것은 정말 행운이란 말야."
"알아요. 안다구요." 하고 제로딘이 울먹이며 말했다.
제로뎃 I이 즉시 말을 받았다. "우리 마이크로백은 세상에서 제일 좋은 마이크로백이에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단다." 하고 제로드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 듬으며 말했다.
마이크로백을 소유하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었고, 제로드는 자신이 그의 아버지 세대나 그 밖의 다른 세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을 고맙게 생각했다. 그의 아버지가 젊었을 때는 한대뿐인 컴퓨터가 100 평방 마일이나 되는 공간을 차지했었다. 각 행성에는 컴퓨터가 오직 한대뿐이었다. 그들의 이름은 '행성 AC'였다. 그들은 거의 천년동안 꾸준히 크기가 커지다가 갑자기 엄청나게 작아졌다.
트랜지스터 대신 사용하게된 분자 밸브 덕택에 가장 큰 행성 AC라 하더라도 우주선의 절반 정도 크기로 축소될 수 있었다.
제로드는 자신의 마이크로백이 태양을 처음으로 길들였던 고대의 원시적인 멀티백보다 몇배나 우수하고, 초공간 여행 문제를 처음으로 해결하여 항성간 여행을 가능케한 지구의 행성 AC(가장 대규모였던)와 거의 비슷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는데 은근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별도 많고 행성도 많으니까," 하고 생각에 잠겨 있던 제로딘이 한숨지으며 말했다. "미래의 가족들도 우리들처럼 영원히 새로운 행성을 찾아 나서겠네요."
"영원히 하는 것은 아니지." 하고 제로드가 웃으며 말했다. "언젠가는 끝나. 수십억년이 걸리겠지만 말이야. 당신도 알다시피 별들도 언젠가는 수명이 다하거든. 엔트로피는 계속 증가하고."
"아빠, 엔트로피가 뭐예요?" 하고 제로뎃 II가 새된 목소리로 물었다.
"엔트로피란 우주의 수명을 나타내는 단어란다, 얘야. 너도 알다시피 모든 것은 자신의 수명이 있지 않니? 네가 가진 걷고 말하는 꼬마 로보트를 생각해보려무나."
"로보트처럼 파워-유니트를 갈아 끼우면 안되나요?"
"별들이 바로 파워-유니트란다. 별들의 수명이 다하면 더 이상의 파워-유니트는 있을 수가 없지."
제로뎃 I은 즉시 비명을 질렀다. "안돼요,아빠! 별이 죽는 것은 싫어요."
"잘 하셨네요." 하고 분개한 목소리로 제로딘이 속삭였다.
"얘들이 겁을 먹을 줄 어떻게 알았겠어?" 하고 제로드가 다시 속삭였다.
"마이크로백에게 물어봐요." 하고 제로뎃 I이 구슬프게 말했다.
"어떻게 하면 별을 도로 살릴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제로딘이 말했다.
"빨리 물어 보세요. 그래야 애들이 조용해지겠어요."
제로뎃 I이 울자 제로뎃 II도 덩달아 울기 시작했다. 제로드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자, 얘들아, 내가 마이크로백에게 물어 보마. 걱정하지 말아라. 마이크로백이 어떻게 하면 되는지 가르쳐 줄 거야."
그는 마이크로백에게 질문을 던진 다음 재빨리 덧붙였다.
"대답은 인쇄하도록."
제로드는 얇은 셀룰로이드 필름을 움켜쥐고는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얘들아, 때가 되면 마이크로백이 모두 알아서 할 수 있다는구나. 그러니 걱정하지 말거라."
제로딘이 말했다.
"그리고 이젠 잘 시간이 되었단다. 곧 새 집에 도착하게 될 거야."
제로드는 셀룰로이드 필름을 없애 버리기 전에 다시한 번 읽어 보았다.
<자료 부족으로 대답이 불가능함>
라메스의 VJ-23X는 소규모 3차원 은하계 지도의 어두운 내부를 응시하면서 말했다.
"이 문제를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니크론의 MQ-17J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당연히 심각한 문제지. 알다시피 지금 같은 속도로 인구가 증가한다면 5년 안에 은하계 전체가 꽉 차고 말 거라구."
그들 둘은 모두 키가 크고 잘생긴 젊은이들이었다. 20대 초반정도 되어 보였다.
"하지만 아직도 난 비관적인 보고서를 은하 의회에 제출한다는 게 망설여져."
VJ-23X가 말했다."다른 보고서를 제출할 수는 없어. 보고서가 한 글자라도 바뀐다면 전체 내용이 엉망이 되어 버릴 거야."
VJ-23X는 한숨을 쉬었다."우주는 무한히 넓어. 비어 있는 은하계의 수는 천억개도 넘는다구."
“천억 개는 무한한 것도 아니고 시간이 흐르면 점점 그 숫자가 줄어들어. 생각해 보라구! 인류가 최초로 항성 에너지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낸 것은 2만 년 전이었고, 항성간 여행이 가능해진 것은 겨우 몇백년 전이야. 인류가 최초로 한 행성을 가득 메우는 데는 백만 년이 걸렸지만, 은하계의 나머지 부분을 채우는 데는 1만 5천 년밖에 걸리지 않았어. 이제 인구는 10년마다 두 배로 늘어나고...…"
VJ-23X가 말을 가로막았다.
"그건 우리들이 영원히 살 수 있기 때문이지."
"맞아. 이제는 죽는 사람들이 없지. 하지만 죽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커지는 거야. 은하 AC는 인류를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해냈어. 하지만 노화와 죽음을 방지하는 방법을 개발했기 때문에 다른 모든 업적을 망쳐버렸다구."
"하지만 너도 죽고 싶지는 않겠지?"
"물론 죽고 싶지는 않아."
MQ-17J는 대뜸 대답한 자신이 부끄러운지 목소리를 낮추었다.
"죽고 싶지는 않지. 아직은 젊으니까. 넌 몇 살이지?"
"223살. 너는?"
"난 아직 2백 살도 안 돼. 음, 본론으로 돌아가자구. 인구는 10년마다 두 배로 늘어나. 우리 은하계가 가득찬 다음에, 다른 은하계를 가득 채울 때까지는 10년이 걸릴 거야. 다시 10년이 지나면 4개의 은하가 가득 찰테고, 백 년 뒤면 천 개의 은하계가, 천 년 뒤엔 백만개가 넘는 은하계가 가득 차겠지. 그렇게 1만 년이 지나면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우주에 인간들이 넘치게 돼. 그럼 그다음에는 어떻게 하지?"
VJ-23X가 말을 받았다.
"부수적이지만 이주할 때도 문제가 있어. 한 은하계에서 다른 은하계로 그렇게 많은 사람을 이주시키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태양에너지 유닛이 필요할까?"
"좋은 지적이야. 인류는 이미 해마다 두 개씩 태양에너지 유닛을 소모하고 있다구."
"그중 대부분은 낭비되고 있지. 하지만 우리 은하계만 보더라도 해마다 천 개의 태양 에너지 유닛이 새로 생성되고 있어.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그중 겨우 두개뿐이란 말야."
"옳은 얘기야. 하지만 100퍼센트의 효율로 에너지를 사용하더라도 종말을 단지 지연시킬 수만 있을 뿐이야. 우리의 에너지 소모량은 인구 증가 속도보다 더 빨리 증가하고 있거든. 이주할 은하계가 없어지는 것보다 먼저 에너지를 모두 소모해 버리겠지. 좋은 지적이야. 정말 좋은 지적이라구."
"성간 가스를 가지고 새로 별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아니면 분산된 열을 한군데로 모아도 되겠지."
MQ-17J가 비웃는 것처럼 말했다.
"엔트로피를 역전시킬 방법이 틀림없이 있을 거야. 은하 AC에게 물어 보라구."
VJ-23X는 반농담으로 한 말이었으나, MQ-17J는 정말로 그의 AC호출기를 주머니에서 꺼내 책상 위에 올려 놓았다.
"해봐서 나쁠 것은 없겠지. 인류가 언젠가는 마주쳐야 할 운명이니까."
MQ-17J가 말했다. 그는 엄숙하게 자신의 조그마한 AC호출기를 쳐다보았다.
그것은 모서리 길이가 2인치에 불과한 육면체로 그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공간을 초월하여 모든 인류에게 봉사하는 거대한 은하 AC에 연결되어 있었다. 초공간 자체가 은하 AC의 일부분으로 통합되어 있는것이다. MQ-17J는 언젠가 은하AC를 보게 될 날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잠시 머뭇거렸다. 은하 AC는 과거에 사용되던 분자 밸브를 대신하여 중간자 회로들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역장으로 구성된 하나의 세계였다. 그러나 그 구성 단위가 원자보다 작음에도 불구하고 은하AC의 반경은 3백미터가 넘었다. MQ-17J는 그의 AC호출기를 향해 갑자기 질문을 던졌다.
"엔트로피는 역전될 수 있는가?"
VJ-23X가 당황하며 말했다. "이것봐, 정말 물어 보라고 한 소리는 아니었어. 농담이었다구."
"물어 봐서 나쁠 것도 없잖아."
"엔트로피가 역전될 수 없다는 것쯤은 알잖아. 연기와 재로부터 나무를 만들어낼 수는 없어."
"네가 사는 곳에는 나무라곤 한 그루도 없는데, 그건 또 어떻게 알았니?" MQ-17J가 말했다.
그들은 은하 AC의 목소리가 들리자 겨우 조용해졌다.책상 위에 놓인 조그마한 AC호출기로부터 들려오는 은하 AC의 목소리는 가늘면서도 아름다웠다.
<자료 부족으로 대답이 불가능함.>
“그것 보라구!"
VJ-23X가 말했다. 두 남자는 다시 은하 의회에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를 두고 입씨름을 벌이기 시작했다.
치 프라임의 정신은 가루처럼 널리 퍼진 별들을 세며 새로운 은하계를 향하여 뻗어 갔다.
이 은하계는 처음 보는 것이었다. 과연 모든 은하계를 다 돌아볼 수 있을까? 모든 은하계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하지만 행성의 표면에 존재하는 그들의 육체는 거의 죽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거의 모든 인간의 정신이 육체를 벗어나 우주에 머무르기 시작했다. 육체를 벗어난 정신만이! 불멸의 육신은 이제 끝없는 세월을 행성의 표면에서 헤매고 있었다. 인간들이 때때로 자신의 육체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것도 점점 드물어졌다. 새로이 태어나 믿을 수 없으리만치 위대한 대열에 함께 서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문제될 것은 없다. 현재 존재하는 사람만으로도 이미 우주는 비좁았다. 치 프라임은 또 다른 정신을 만나 겨우 자신의 공상에서 깨어났다.
"나는 치 프라임이라고 합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나는 디 서브 운입니다. 당신은 어느 은하계에 삽니까?"
"우리는 그저 은하계라고 부릅니다. 당신은요?"
"우리도 우리 은하계를 그저 은하계라고만 부릅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사는 은하계를 은하계라고만 부르죠. 그래서 나쁠 것은 없지요."
"맞습니다. 사실 모든 은하계는 다 똑같으니까요."
"모든 은하계가 다 똑같지는 않지요. 인류가 처음으로 태어난 은하계가 있습니다. 그 은하계 만은 특별하죠."
"어느 은하계인지 아십니까?"
치 프라임이 물었다.
"글쎄요. 전 모르겠군요. 하지만 우주 AC가 알 겁니다."
"그러면 우주 AC에게 물어 볼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는군요."
치 프라임은 은하계 자체를 넓은 바다에 떠 있는 먼지 한 점처럼 여길 정도로 사고를 확장시켰다. 수천억이 넘는 은하계마다 우주를 자유로이 떠도는 정신과 그 정신이 한때 깃들어 있던 불멸의 육체가 함께 존재했다. 그러나 오직 한 은하계만은 인류가 발생한 은하계라는 이유로 특별했다. 수천억의 은하계 중 하나가 아주 먼 과거에 유일하게 인류가 살고있던 은하계였다. 치 프라임은 호기심에 가득 차 이 은하계를 보고 싶다는 소망을 말했다.
"우주 AC여! 어느 은하계에서 인류가 처음으로 발생하였는가?"
우주 AC는 모든 세계와 모든 우주에 걸쳐 퍼져있는 자신의 수신기를 통해 이 말을 들었고, 각 수신기는 초공간을 통하여 우주 AC가 존재하는 미지의 장소로 연결되어 있었다. 치 프라임은 유일하게 우주 AC가 존재하는 곳까지 자신의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었던 사람이 한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우주 AC는 지름이 70센티에 불과한 빛나는 구체여서, 알아보기조차 힘들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작은 물체가 어떻게 우주 AC가 될 수있소?" 치 프라임이 물었었다.
"우주 AC의 대부분은 초공간에 존재합니다. 초공간에서 우주 AC가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지요."
또한 치 프라임이 알고 있기로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주 AC를 만들거나 개량하는 데 관여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각 우주AC는 자신의 후계자를 스스로 설계하고 제작했다. 각 우주 AC는 또한 자신이 존재했던 백만 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축적된 정보를 모아 더욱 개선되고 우수한 후계자를 만들어 자신이 모아두었던 정보를 넘겨주고 자신도 그 일부로 흡수되곤 했다. 생각에 잠겨 있던 치 프라임은 우주 AC가 응답을 시작하자 정신을 차렸다. 우주AC는 아무 말도 않고 대신 한줄기 빛을 보내왔다. 치 프라임의 정신은 은하계들의 바다를 지나 한 은하계로 집중되는 빛을 따라갔다. 무한히 먼 곳에서 무한히 맑은 생각이 전달되어 왔다.
<이것이 인류가 발생한 은하계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다른 은하계와 별다른 것이 없었기 때문에 치 프라임은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를 따라온 디 서브 운이 갑자기 물었다.
"인류가 처음으로 태어난 별은 어느 것인가?"
우주 AC는 간단하게 답했다.
<인류가 태어났던 별은 폭발하여 신성(新星)이 되었다가 지금은 하얀 난쟁이 별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살던 인간들은 모두 죽었는가?" 치 프라임이 놀라서 생각해 보지도 않고 물었다. 우주 AC가 말했다.
<그런 경우에는 새로운 별을 만들어 그들의 육체를 옮겨 둡니다.>
“아, 그렇지."
그러나 치 프라임은 알지 못할 상실감이 자신을 압도해 오는 것을 억제할 수 없었다. 그의 정신은 인류가 태어난 은하계를 벗어나, 그것이 흐릿한 은하계 바다의 한 점으로 사라질 때까지 뻗어나갔다. 그는 그것을 다시는 보고 싶지않았다. 디 서브 운이 물었다. "뭐가 잘못됐습니까?"
"별들은 죽어 가고 있습니다. 인류가 태어났던 별은 이미 죽었구요."
"별은 죽게 마련이죠. 그게 뭐 잘못됐나요?"
"하지만 모든 에너지가 사라지고 나면, 우리의 몸도, 당신과 나도, 결국 별들과 함께 소멸되고 말 겁니다."
"그건 수십억 년 뒤의 일이잖소?"
"설혹 수십억 년 뒤의 일이라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참을 수 없습니다. 우주 AC여! 어떻게 하면 별들이 죽지 않을 수 있는가?"
디 서브 운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은 지금 엔트로피를 역전시킬 방법이 있는지 묻고 있는 겁니다."
곧이어 우주 AC가 답했다.
<아직 자료가 부족하여 대답할 수 없습니다.>
치 프라임의 정신은 자신의 은하계로 돌아갔다. 그는 더 이상 디 서브 운과 노닥거리고 싶지 않았다. 디 서브 운이 1조 광년 밖의 은하계에서 기다리고 있는지 혹은 치 프라임의 별 바로 옆에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기분이 몹시 상한 치 프라임은 성간 가스를 끌어 모아 직접 조그마한 별을 하나 만들어 보았다. 별들이 죽어 가더라도, 새로운 별을 만들 수는 있을 것이다.
인간은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이제 인간은 정신적으로 하나가 되었다. 수백 수천억 년을 살아온 그의 몸은 방해 받지 않는 행성의 지하에서 기계의 보호를 받으며 조용히 쉬고 있었고, 또한 모든 육체에 깃들어 있던 정신은 하나로 합쳐져 이제 더 이상 구별할 수 없었다. 인간이 말했다.
"우주는 죽어 가고 있다."
인간은 침침한 은하계를 둘러보았다. 거성들은 이미 오래 전에 사라져 우주에서 가장 침침한 먼지의 일부로 변했다. 남아 있는 거의 모든 별들은 죽음을 향해 치닫고 있는 하얀 난쟁이 별이었다. 저절로 생기거나 인간이 직접 만든 별들이 우주 먼지로부터 생성되곤 했지만, 그것들도 이미 죽어 가고 있었다. 하얀 난쟁이 별들간에 충돌이 일어나 거대한 힘이 해방되면 새로운 별이 태어나곤 했지만, 천 개의 하얀 난쟁이별이 죽어 갈 때마다 하나꼴로 새로운 별이 태어났고 그나마도 이젠 끝나갔다. 인간이 말했다.
"코스믹 AC의 도움을 받아 주의 깊게 사용한다면 우주의 에너지는 앞으로도 수십억 년간 더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모든 것이 끝나고 말 것이다. 아무리 아낀다 하더라도 한번 사용한 에너지는 사라지고 다시는 복구될 수 없다. 엔트로피가 극대를 향하여 영원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엔트로피를 반전시킬 수는 없을까? 코스믹 AC에게 물어 보도록 하지."
코스믹 AC는 인간을 감싸고 있었지만 우주에 존재하지는 않았다. 코스믹 AC는 초공간에 존재하고 있으며, 물질도 에너지도 아닌 것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크기와 본성에 대한 의문은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는 전혀 표현할 수 없었다.
"코스믹 AC여. 엔트로피는 얼마나 역전될 수 있을까?" 인간이 물었다.
코스믹 AC가 대답했다.
<아직 자료가 부족하여 대답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말했다. "그렇다면 자료를 수집하라."
코스믹 AC가 말했다.
<나는 자료를 계속 수집할 것입니다. 나는 이미 천억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료를 수집해 왔습니다. 내 선임자와 나는 이 문제를 여러 번 질문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자료가 충분치 않습니다.>
"엔트로피를 역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는 날이 오는가? 아니면 이 문제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것인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보를 모두 갖추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인가?"
<자료가 부족하여 대답할수 없습니다.>
"해답을 찾기 위한 작업을 계속할 것인가?"
<물론입니다.>
인간이 말했다. "기다리겠네."
별과 은하계들이 죽어서 희미한 먼지로 변해 갔다. 우주는 10조 년에 걸친 멸망과정을 지나 점점 어두워졌다. 인간은 하나씩 AC와 결합하고, 그들의 육체는 손실이라기보다는 획득의 과정을 거쳐 정신적인 정체감을 잃어갔다. 인간의 마지막 정신은 증발하기 전에 잠시 우주 전체를 통하여 하나밖에 남지 않은 어두운 별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은 밀도로 퍼진 물질들을 둘러보았다. 여기저기에 남은 미소한 열의 흔적이 점점 사라져 가면서 모든 우주는 절대 영도를 향하여 치닫고 있었다.
인간이 말했다.
"AC여, 이것이 끝인가? 이 혼란이 극복되어 원래의 우주로 돌아갈 수는 없는가? 그것은 진정 불가능한 일이었다는 말인가?"
AC가 말했다.
<아직 자료가 부족하여 대답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마지막 정신은 사라져 갔고 AC만이 남았다. 초공간의 내부에. 물질과 에너지의 시대가 종말을 맞이하자 공간과 시간도 함께 사라졌다. AC만이 10조년 전에 반쯤 취한 기술자들이 처음으로 질문을 한 이래 인간이 끊임없이 물어왔지만 한 번도 응답하지 못했던 최후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하여 남아 있었다. 다른 모든 문제는 해결되었으나, 최후의 질문에 응답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작동을 중지시키지 않을 작정이었다.
수집할 수 있는 정보는 결국 한계에 다다랐다. 수집할 정보가 더 이상 남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수집된 정보는 아직 완전히 수정되지도 않았고 각 정보들 사이에 가능한 모든 관계를 조사해야 했다. 이 일을 하는데 무한한 간격(시간은 존재하지 않았으므로)이 소모되었다. AC는 마침내 엔트로피의 방향을 역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 하지만 AC가 최후의 질문에 대답해 줄 인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없었다. AC가 직접 시행해 보일 해답은 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 또다시 무한한 간격을 소모하면서 AC는 해답을 시행할 최선의 방법을 모색했다.
AC는 주의 깊게 프로그램을 작성했다.
AC의 의식은, 한때는 우주였으나 지금은 혼돈으로 화한 것에 집중되었다.
작업은 한 단계씩 차근차근 진행되어야 했다.
마침내 AC가 말했다.
빛이 있으라
그러자 빛이 있었다.
2011년 5월 24일 화요일
변태...
하루하루가 버겁다...
매일 주어진 스케쥴의 80%가량만 소화하고 넘어간다...
일의 경중을 따져서
중요한것, 혹은 급한 것을 먼저 한다.
매일 새벽 4시 5시정도에 잤다가
8시 가량에 일어나서 또 일과를 시작한다...
그러다가 오늘 점심 때 문득 만성 피로가 몸으로 확 느껴졌다.
윽... 체력...
지금은 정신력을 짜내서 곡작업을 하는 중이다.
근데, 문득 이 삶의 부하가
달콤하게 느껴진다...
몸은 기진맥진한데
마음은 막 시간을 질주하고 두근거린다.
난 아마
약간 변태가 아닐까...
매일 주어진 스케쥴의 80%가량만 소화하고 넘어간다...
일의 경중을 따져서
중요한것, 혹은 급한 것을 먼저 한다.
매일 새벽 4시 5시정도에 잤다가
8시 가량에 일어나서 또 일과를 시작한다...
그러다가 오늘 점심 때 문득 만성 피로가 몸으로 확 느껴졌다.
윽... 체력...
지금은 정신력을 짜내서 곡작업을 하는 중이다.
근데, 문득 이 삶의 부하가
달콤하게 느껴진다...
몸은 기진맥진한데
마음은 막 시간을 질주하고 두근거린다.
난 아마
약간 변태가 아닐까...
2011년 5월 15일 일요일
2011년 5월 11일 수요일
2011년 4월 25일 월요일
시험기간...
Caffeine Vortex Brain...
어질어질~
그래도 신나네~ ㅋㅋㅋ
바빠도 바빠도
사는게 그냥 신나네~ ㅋㅋㅋ
매일매일 할 일이 쌓여있는데
그게 또 매번 즐거우면
오메! 왓어 원더풀 라이프 데쓰네...
이럴 땐 좀 즐겨줘야지...
어질어질~
그래도 신나네~ ㅋㅋㅋ
바빠도 바빠도
사는게 그냥 신나네~ ㅋㅋㅋ
매일매일 할 일이 쌓여있는데
그게 또 매번 즐거우면
오메! 왓어 원더풀 라이프 데쓰네...
이럴 땐 좀 즐겨줘야지...
2011년 4월 14일 목요일
Placebo Effect
은근히 보면,
뭘 모를 때 해 낼 수 있는것들이 많은 것 같다.
하룻강아지여야 범이 안 무서운거랄까.
살면서 쌓이는 건 실수고 실패고,
느는건 두려움이다.
나이 먹으면서 생기는 요령이라고는
쪼잘한 실패를 피하는? 혹은 최소화하는 그런거?
나를 대충 속이면 회피가 되고 도주가 되지만,
진짜 제대로 속이면 신념이 되어버리는 수도 있는 듯.
왜 알고나면 깨버리는걸까?
Placebo Effect...
사람은 두려움이 너무 많아...
나는 더 그런 거 같고...
뭘 모를 때 해 낼 수 있는것들이 많은 것 같다.
하룻강아지여야 범이 안 무서운거랄까.
살면서 쌓이는 건 실수고 실패고,
느는건 두려움이다.
나이 먹으면서 생기는 요령이라고는
쪼잘한 실패를 피하는? 혹은 최소화하는 그런거?
나를 대충 속이면 회피가 되고 도주가 되지만,
진짜 제대로 속이면 신념이 되어버리는 수도 있는 듯.
왜 알고나면 깨버리는걸까?
Placebo Effect...
사람은 두려움이 너무 많아...
나는 더 그런 거 같고...
2011년 4월 12일 화요일
잠
자믄 안 될 시간에 잠이 오면 커피
잘 시간에 잠이 안 오면 맥주
잘 시간에 자면 안 될때는 육포
근데 잘 시간에 자도 되면 왜 잠을 안자고 딴걸 하게되지?;;;
나는 사충기잉가바요~~
웅컁컁컁컁...
잘 시간에 잠이 안 오면 맥주
잘 시간에 자면 안 될때는 육포
근데 잘 시간에 자도 되면 왜 잠을 안자고 딴걸 하게되지?;;;
나는 사충기잉가바요~~
웅컁컁컁컁...
머리하는날...
남자 외모가 10이면
헤어 스타일이 9라고 했던가...
나는 오늘도 여지없이 9를 손상당했다.
뭔 머리는 자르기만 하면 이상해 맨날...
저번에는 사람은 신경 안 쓰고
머리 모양만 신경쓰는 디자이너가
나랑은 진짜 하등 어울리지도 않는
파인애플 스타일을 머리 위에 떡 얹어놓지 않나...
(그 때 들었던 어색함과 위화감이란... 후우...)
이번에는 두피와 모공이 많이 상했다며
친히 관리법까지 일러주더라...
그것까진 좋았는데,
두피 관리에 좋은 머리랍시고 하긴 했는데
사회성에 극심한 데미지를 입을 것만 같은
어색하기 짝이 없는 스타일을 만들어놨다.
그래... 두피 소중하지.
두피... 하...
두피보다는 그래도 사회성이... 후우...
엊그제부터 안경 대신 착용한 렌즈에
새로 어색한 머리를 커버하기 위해 왁스질을 좀 했더니
거울엔 완전 느끼하기 그지없는
징그러운 작업남이 하나 들어앉아있구나...
크으으으...
전에의 그 수려한 외모가 없다면
이제 이성의 마음은 무엇으로 후려잡는단 말인가...
오호 통제라...
(↑ 미쳐가는구나 슬슬...)
헤어 스타일이 9라고 했던가...
나는 오늘도 여지없이 9를 손상당했다.
뭔 머리는 자르기만 하면 이상해 맨날...
저번에는 사람은 신경 안 쓰고
머리 모양만 신경쓰는 디자이너가
나랑은 진짜 하등 어울리지도 않는
파인애플 스타일을 머리 위에 떡 얹어놓지 않나...
(그 때 들었던 어색함과 위화감이란... 후우...)
이번에는 두피와 모공이 많이 상했다며
친히 관리법까지 일러주더라...
그것까진 좋았는데,
두피 관리에 좋은 머리랍시고 하긴 했는데
사회성에 극심한 데미지를 입을 것만 같은
어색하기 짝이 없는 스타일을 만들어놨다.
그래... 두피 소중하지.
두피... 하...
두피보다는 그래도 사회성이... 후우...
엊그제부터 안경 대신 착용한 렌즈에
새로 어색한 머리를 커버하기 위해 왁스질을 좀 했더니
거울엔 완전 느끼하기 그지없는
징그러운 작업남이 하나 들어앉아있구나...
크으으으...
전에의 그 수려한 외모가 없다면
이제 이성의 마음은 무엇으로 후려잡는단 말인가...
오호 통제라...
(↑ 미쳐가는구나 슬슬...)
2011년 4월 11일 월요일
요즘 자주 일어나는 일...
고마워
그렇게 약간 하대하듯 말 걸어줘서...
고마워
그렇게 툭 던지듯 나이를 물어봐줘서...
그리고
진짜 고마워
내 나이를 듣고 그렇게 놀란 표정으로
그때부터 가슴부터 존댓말을 써 줘서...
응 맞아~
그게 내 나이야 ㅋㅋㅋ
크크크크킄크크크크크크크킄
나 진짜
이제 좀 동안인 덧?
푸크크킄카카카카컄카ㅏㅋ캬캬
그렇게 약간 하대하듯 말 걸어줘서...
고마워
그렇게 툭 던지듯 나이를 물어봐줘서...
그리고
진짜 고마워
내 나이를 듣고 그렇게 놀란 표정으로
그때부터 가슴부터 존댓말을 써 줘서...
응 맞아~
그게 내 나이야 ㅋㅋㅋ
크크크크킄크크크크크크크킄
나 진짜
이제 좀 동안인 덧?
푸크크킄카카카카컄카ㅏㅋ캬캬
2011년 4월 7일 목요일
제갈량 vs 제갈근
이릉에서 촉군이 대판 깨지고
제갈근이 평화회담의 사자로 왔다.
동생의 미칠듯한 존재감때메
형은 거의 촉나라 대사관 비스무리한 신분이 된 시절
제갈량 : 형 집에가믄 육손한테 꼭 일러줘,
니네 도독들, 다들 주공보다 능력이 뛰어났지만 요절했잔하 ㅋㅋㅋ
제갈근 : 그러는 니는 새캬... 그런 이야기는 거울보고 하셈...
제갈량 : .............;;;;;;;;;;;;;
제갈근이 평화회담의 사자로 왔다.
동생의 미칠듯한 존재감때메
형은 거의 촉나라 대사관 비스무리한 신분이 된 시절
제갈량 : 형 집에가믄 육손한테 꼭 일러줘,
니네 도독들, 다들 주공보다 능력이 뛰어났지만 요절했잔하 ㅋㅋㅋ
제갈근 : 그러는 니는 새캬... 그런 이야기는 거울보고 하셈...
제갈량 : .............;;;;;;;;;;;;;
2011년 4월 6일 수요일
백화점을 다녀오다...
1. 아... 내가 마인드브릿지를 참 좋아하긴 하지만
청바지 사러 여기 오는건 참 멍청한 짓이었어;;;
2. 음... 옷이 약간 끼네? 일단 옷을 사고 살을 뺄까?
ㅋㅋㅋ 말이 안 되는 소리...
3. 저번 청바지 참 이뻐서 자주 입었지...
사실 그것만 입고 다니다가 다 헤져서;;;
근데 다르게 생긴 청바지를 입어보니 내 눈이 저번거랑 뭐가 다른지를 보고 있고,
또 똑같이 생긴 청바지를 사 보자니 이번엔 다른걸 사고 싶기도 하고...
뭐 어쩌자능겨? ㅋㅋㅋ
3. 바지 사러 왔는데 어느새 남방만 쳐다보는 나를 발견;;
덴디한 남방만 보면 사죽을 못 쓰는 1人...
에릭클립튼의 갈비뼈는 기타에 맞춰져있다고 하던데...
내 몸은 남방에 최적화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
4. 얼... 혼자 쇼핑하는것도 나름 재미있네...
ㅋ 나이먹은건가?( ← 요즘들어 가장 손쉽고 요긴한 핑계)
5. 어영부영 아무것도 안 사고 또 그냥 돌아오는...
ㅋㅋㅋ 선택장애 도진다 도져... 나이먹은건가?( ← 원래 그랬잖아 ㅡ,.ㅡ;;)
6. 이래저래 한시간 재미있게 놀았네...
내일은 청바지 꼭 사야지;;;
청바지 사러 여기 오는건 참 멍청한 짓이었어;;;
2. 음... 옷이 약간 끼네? 일단 옷을 사고 살을 뺄까?
ㅋㅋㅋ 말이 안 되는 소리...
3. 저번 청바지 참 이뻐서 자주 입었지...
사실 그것만 입고 다니다가 다 헤져서;;;
근데 다르게 생긴 청바지를 입어보니 내 눈이 저번거랑 뭐가 다른지를 보고 있고,
또 똑같이 생긴 청바지를 사 보자니 이번엔 다른걸 사고 싶기도 하고...
뭐 어쩌자능겨? ㅋㅋㅋ
3. 바지 사러 왔는데 어느새 남방만 쳐다보는 나를 발견;;
덴디한 남방만 보면 사죽을 못 쓰는 1人...
에릭클립튼의 갈비뼈는 기타에 맞춰져있다고 하던데...
내 몸은 남방에 최적화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
4. 얼... 혼자 쇼핑하는것도 나름 재미있네...
ㅋ 나이먹은건가?( ← 요즘들어 가장 손쉽고 요긴한 핑계)
5. 어영부영 아무것도 안 사고 또 그냥 돌아오는...
ㅋㅋㅋ 선택장애 도진다 도져... 나이먹은건가?( ← 원래 그랬잖아 ㅡ,.ㅡ;;)
6. 이래저래 한시간 재미있게 놀았네...
내일은 청바지 꼭 사야지;;;
2011년 4월 2일 토요일
종교 vs 과학
술자리에서 또 도킨스 아저씨 이야기가 나왔다.
그 와중에
한 친구가 되게 호흡조절을 잘 해가면서
장중하게 뱉아내는 문장...
[사실 종교는 why를 밝히는 것이고 과학은 how를 밝히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자기는 모든 것을 납득했다더라.
--------------------- 이 밑으로는 그냥 속으로만 한 생각 ---------------------
(단지 그 친구가 그렇게까지 만들어놓은 분위기를 깨고싶지 않았을 뿐...)
여기서 잠깐.
난 이의가 있어~
그 텍스트의 의미도 뭔지 대충 알겠고,
나 또한 같은 생각으로 살아온 시간이 몇년은 되지만,
저 문장은 종교랑 과학 사이에서
잠깐의 '휴전' 내지는 당장의 '회피'의 의미일 뿐,
실질적인 중재를 제시해 줄 수 있는 게 아니라구...
과학과 논리, 즉 인과를 밝히는 학문이란 말이지...
곧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바로 그 전의 현상에서 기인한다고 사유하는게야.
즉 물질의 운동양식에 why는 개입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거지.
개입된다고 치더라도, 인과에 있어어 '의지'를 반영하기 시작한다면
그건 그 시점에서 이미 과학이 아니야...
사람이 다친 이유를 설명해보라는데
넘어져서... how
균형을 잃어서... how
왼쪽 발이 돌부리를 우회하지 못해서... how
...how
...how
이 끝도 없는 질문의 한 자리에 '공리'대신
'죄를 지어서' 혹은
'마음을 잘못 먹어서'를 붙일 수 있다면
그건 이미 과학이 아니지...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때론 과학자들 스스로조차 놀라운 비율의 현상을 how로 잘 설명해가고 있어.
예전에는 why로 밖에 설명할 수 없었던 내용들을
서서히 how가 잠식해 가고 있는거야.
극단적으로,
이제껏 인간은 how를 찾을 수 없는 한계의 부분에
판타스틱한 why를 붙여왔다는 경험적 통계를 얻게 된거지...
아무것도 없는건 너무 두려우니깐...
슬슬 사람들은 이제 그 표본을
모집단에 적용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시작되었어.
어느정도 무게 있는 귀납이 되어버린게지.
적어도 과학의 how는 why를 우회하지 않아.
오히려 '언젠가는 완전히 소거해야할 대상'이라면 더 적합할까...
도킨스는 그게 바로 지금이다라고 생각하는거라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신의 의지'를 개입시켜 결론내리는거
이제는 그거 좀 그만하자 이 말이여 그 아저씨는...
단순히 how를 열심히 더 밝히자는게 아니라, 인제는 why를 몽창 다 빼자 이거지...
또, 너가 말하는 종교의 why라는것도 말이지...
결국 그게 발현되는 과정은 how를 따르고 있어.
세상엔 초자연적인 현상과 기적이라는건 없지.
단지 상대적으로 드문 확률의 어떤 현상이 인간의 지식으로 설명이 안 되는 거라든가,
정말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신이 보고싶고 경험하고싶은 환상을 경험한거라든가...
어떻게든 세상에는 없을 일이 있게 될 수는 없다고.
백번 양보해 신의 의지로 일으켜진 기적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그 기적이라는게 why보다는 how로 규정되는게 아니냐.
그 why를 이해하자면 어쩔 수 없이 현상, 즉 how를 통해 유추를 할 수 밖에 없을텐데,
즉 신의 의지를 유추하자면 결국 그의 의지로 어떤 현상이 세상에 실재하는가를 선험해야한다고.
종교의 why는 과연 how를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느냐는거지. 노. 네버.
종교는 why를
과학은 how를 밝히는 것이라는 말...
거대한 문맥으로는 맞는 말이긴 한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
그렇게까지 다른 목표를 가진 별개의 해석이 아니라고.
how와 how로 이어진 사슬의 끝에(혹은 중간중간에) why가 존재한다는게 종교,
모르면 모르는대로 그냥 비워놓는게 맞지, 거기다 why를 넣는 일은 하지 말자는게 과학이야.
둘은 확연히, 확연히 서로 상충되.
절대 서로 다르기만 한 도구가 아니야.
그 와중에
한 친구가 되게 호흡조절을 잘 해가면서
장중하게 뱉아내는 문장...
[사실 종교는 why를 밝히는 것이고 과학은 how를 밝히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자기는 모든 것을 납득했다더라.
--------------------- 이 밑으로는 그냥 속으로만 한 생각 ---------------------
(단지 그 친구가 그렇게까지 만들어놓은 분위기를 깨고싶지 않았을 뿐...)
여기서 잠깐.
난 이의가 있어~
그 텍스트의 의미도 뭔지 대충 알겠고,
나 또한 같은 생각으로 살아온 시간이 몇년은 되지만,
저 문장은 종교랑 과학 사이에서
잠깐의 '휴전' 내지는 당장의 '회피'의 의미일 뿐,
실질적인 중재를 제시해 줄 수 있는 게 아니라구...
과학과 논리, 즉 인과를 밝히는 학문이란 말이지...
곧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바로 그 전의 현상에서 기인한다고 사유하는게야.
즉 물질의 운동양식에 why는 개입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거지.
개입된다고 치더라도, 인과에 있어어 '의지'를 반영하기 시작한다면
그건 그 시점에서 이미 과학이 아니야...
사람이 다친 이유를 설명해보라는데
넘어져서... how
균형을 잃어서... how
왼쪽 발이 돌부리를 우회하지 못해서... how
...how
...how
이 끝도 없는 질문의 한 자리에 '공리'대신
'죄를 지어서' 혹은
'마음을 잘못 먹어서'를 붙일 수 있다면
그건 이미 과학이 아니지...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때론 과학자들 스스로조차 놀라운 비율의 현상을 how로 잘 설명해가고 있어.
예전에는 why로 밖에 설명할 수 없었던 내용들을
서서히 how가 잠식해 가고 있는거야.
극단적으로,
이제껏 인간은 how를 찾을 수 없는 한계의 부분에
판타스틱한 why를 붙여왔다는 경험적 통계를 얻게 된거지...
아무것도 없는건 너무 두려우니깐...
슬슬 사람들은 이제 그 표본을
모집단에 적용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시작되었어.
어느정도 무게 있는 귀납이 되어버린게지.
적어도 과학의 how는 why를 우회하지 않아.
오히려 '언젠가는 완전히 소거해야할 대상'이라면 더 적합할까...
도킨스는 그게 바로 지금이다라고 생각하는거라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신의 의지'를 개입시켜 결론내리는거
이제는 그거 좀 그만하자 이 말이여 그 아저씨는...
단순히 how를 열심히 더 밝히자는게 아니라, 인제는 why를 몽창 다 빼자 이거지...
또, 너가 말하는 종교의 why라는것도 말이지...
결국 그게 발현되는 과정은 how를 따르고 있어.
세상엔 초자연적인 현상과 기적이라는건 없지.
단지 상대적으로 드문 확률의 어떤 현상이 인간의 지식으로 설명이 안 되는 거라든가,
정말 극단적인 경우에는 자신이 보고싶고 경험하고싶은 환상을 경험한거라든가...
어떻게든 세상에는 없을 일이 있게 될 수는 없다고.
백번 양보해 신의 의지로 일으켜진 기적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그 기적이라는게 why보다는 how로 규정되는게 아니냐.
그 why를 이해하자면 어쩔 수 없이 현상, 즉 how를 통해 유추를 할 수 밖에 없을텐데,
즉 신의 의지를 유추하자면 결국 그의 의지로 어떤 현상이 세상에 실재하는가를 선험해야한다고.
종교의 why는 과연 how를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느냐는거지. 노. 네버.
종교는 why를
과학은 how를 밝히는 것이라는 말...
거대한 문맥으로는 맞는 말이긴 한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
그렇게까지 다른 목표를 가진 별개의 해석이 아니라고.
how와 how로 이어진 사슬의 끝에(혹은 중간중간에) why가 존재한다는게 종교,
모르면 모르는대로 그냥 비워놓는게 맞지, 거기다 why를 넣는 일은 하지 말자는게 과학이야.
둘은 확연히, 확연히 서로 상충되.
절대 서로 다르기만 한 도구가 아니야.
기준
어떤 방식으로든
사람이 행동함에 있어
'맞는 기준'을 제시받는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여러가지 독트린들에 의해
사람들은 자기 삶에 '양식'과 '금기'를 형성해 나간다.
습관이나 성향등 내부적인 요소와
교육과 주변인들의 인정, 등등의 요소들이 복잡하게 섞여
'기준'은 살면서 점점 뚜렷해지고 명확해진다.
그러다 가끔
그 기준들이 실존하지 않는 것임을 눈치챌 때
혹은,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 까지라도 알아챌 때
삶은 '돈오'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접하기 싫은 텍스트를
억지로라도 읽어보라는 이유를
오늘 밤에 조금 알았다.
그 텍스트를 인정하지 않더라도
무언가 조금 더 시원해지고
조금 더 맑은 느낌...
오래가지 않을 건 잘 알지만,
이런게 자주 자주 와야할텐데...
사람이 행동함에 있어
'맞는 기준'을 제시받는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여러가지 독트린들에 의해
사람들은 자기 삶에 '양식'과 '금기'를 형성해 나간다.
습관이나 성향등 내부적인 요소와
교육과 주변인들의 인정, 등등의 요소들이 복잡하게 섞여
'기준'은 살면서 점점 뚜렷해지고 명확해진다.
그러다 가끔
그 기준들이 실존하지 않는 것임을 눈치챌 때
혹은,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 까지라도 알아챌 때
삶은 '돈오'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접하기 싫은 텍스트를
억지로라도 읽어보라는 이유를
오늘 밤에 조금 알았다.
그 텍스트를 인정하지 않더라도
무언가 조금 더 시원해지고
조금 더 맑은 느낌...
오래가지 않을 건 잘 알지만,
이런게 자주 자주 와야할텐데...
2011년 3월 29일 화요일
점심
처음에 문득
그냥 싫다 싫다 했는데
싫다는거에 집착하다보니
이제 막 우울하기까지 하다...
사실 그렇다고 같이 점심 먹고싶은 그런 사람도 딱히 없는디;;;
왜 요샌 이렇게 혼자 먹는 점심이 싫을까나...
게다가 몇년을 이렇게 먹어도 아무 감정이 없었단 말이지...
그래 뭐 원래 사람이 그냥 좋다 좋다 하면
마음 속으로 점점 더 좋아지는 법이고
반대로 또 싫다 싫다 하면
점점 더 싫어지는 법이긴 한데...
그런 의미에서
진짜 '외로움'이란 구멍은
절대 쳐다도 보면 안 되는 곳인 것 같다...
부작용이 너무 심해;;;
워워워...
그냥 싫다 싫다 했는데
싫다는거에 집착하다보니
이제 막 우울하기까지 하다...
사실 그렇다고 같이 점심 먹고싶은 그런 사람도 딱히 없는디;;;
왜 요샌 이렇게 혼자 먹는 점심이 싫을까나...
게다가 몇년을 이렇게 먹어도 아무 감정이 없었단 말이지...
그래 뭐 원래 사람이 그냥 좋다 좋다 하면
마음 속으로 점점 더 좋아지는 법이고
반대로 또 싫다 싫다 하면
점점 더 싫어지는 법이긴 한데...
그런 의미에서
진짜 '외로움'이란 구멍은
절대 쳐다도 보면 안 되는 곳인 것 같다...
부작용이 너무 심해;;;
워워워...
2011년 3월 27일 일요일
2011년 3월 26일 토요일
2011년 3월 24일 목요일
2011년 3월 23일 수요일
타인
남을 이해하는 것과 존중하는 것...
이 두리뭉실한 행위에 물론 교집합도 있겠지만,
대칭차집합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쉬울 듯...
남을 이해하지만 존중하지 못하는 경우,
혹은 남을 존중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글쎄, 사람 성격마다 다 다르겠지마는
나는 존중이 선행되어야된다고 본다.
존중이 선행되고 나서야 완전한 이해에 이를 수 있지
아니고서는 그냥 '간파'일 뿐이다.
오히려 간파는 간접적으로 존중을 저해하는 성향까지 보이는 듯 하다.
이 두리뭉실한 행위에 물론 교집합도 있겠지만,
대칭차집합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쉬울 듯...
남을 이해하지만 존중하지 못하는 경우,
혹은 남을 존중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글쎄, 사람 성격마다 다 다르겠지마는
나는 존중이 선행되어야된다고 본다.
존중이 선행되고 나서야 완전한 이해에 이를 수 있지
아니고서는 그냥 '간파'일 뿐이다.
오히려 간파는 간접적으로 존중을 저해하는 성향까지 보이는 듯 하다.
2011년 3월 15일 화요일
신
인류 시작 이래,
'신'이란 단어는 얼마나 동시대에 다채롭게 쓰였고
또 시간에 따라 얼마나 더 다양하게 변해왔을까.
더 거슬러가서
처음 그 단어가 탄생했을 때,
어떤 의도로, 무엇을 정의하기 위해 약속되었을까.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인간이 특정 종교를 가지거나 사회적으로 정형화된 신을 섬기는 것은
'규격화된 사회압'과 '특유의 성격'이 조화된 함수적 발현이라고 보인다.
엊그제 술자리에서 한 친구가 말했다.
무신론자는 그냥 '내 위에 신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하는거라고.
(요약하자면 이런 문장이지만, 이렇게 공격적이고 단정적인 주장은 아니었음)
전체를 아우를 수는 없지만, 뭐 보편적인 현상 수준에서는 동의할 수 있었다.
그보다 더 지배적인 비율로,
유신론자들은 '신이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싶은게 아닐까.
'신의 선'을 '자신의 선'으로 기반삼아 재구성하고,
다시 스스로에게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무한한 안도감...
나는,
나의 무신론은 그렇지 않아~ 라고 반박할 수 없었다.
다만 소심하게,
'신적인, 혹은 초자연적인 현상은 없어. 인간한테 신기할 뿐이지.'라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반항을 할 뿐.
모르니까, 그게 또 내가 모르는,
아니면 내가 알아채기 싫은 내 내면의 진심일지도.
신이라...
그래, 솔직히
난 정말 신이 없었으면 좋겠다.
'신'이란 단어는 얼마나 동시대에 다채롭게 쓰였고
또 시간에 따라 얼마나 더 다양하게 변해왔을까.
더 거슬러가서
처음 그 단어가 탄생했을 때,
어떤 의도로, 무엇을 정의하기 위해 약속되었을까.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인간이 특정 종교를 가지거나 사회적으로 정형화된 신을 섬기는 것은
'규격화된 사회압'과 '특유의 성격'이 조화된 함수적 발현이라고 보인다.
엊그제 술자리에서 한 친구가 말했다.
무신론자는 그냥 '내 위에 신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하는거라고.
(요약하자면 이런 문장이지만, 이렇게 공격적이고 단정적인 주장은 아니었음)
전체를 아우를 수는 없지만, 뭐 보편적인 현상 수준에서는 동의할 수 있었다.
그보다 더 지배적인 비율로,
유신론자들은 '신이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싶은게 아닐까.
'신의 선'을 '자신의 선'으로 기반삼아 재구성하고,
다시 스스로에게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무한한 안도감...
나는,
나의 무신론은 그렇지 않아~ 라고 반박할 수 없었다.
다만 소심하게,
'신적인, 혹은 초자연적인 현상은 없어. 인간한테 신기할 뿐이지.'라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반항을 할 뿐.
모르니까, 그게 또 내가 모르는,
아니면 내가 알아채기 싫은 내 내면의 진심일지도.
신이라...
그래, 솔직히
난 정말 신이 없었으면 좋겠다.
소크라테스 다시보기 운동...
...이 진행된지 근 10년...
요는
플라톤의 시각에서 재해석된 소크라테스의 모습을 배제하고
원래 그가 전하고자했던 메세지의 원본에 다가가보자는건데...
확실히 소크라테스는 스스로 남긴 저서가 없고
플라톤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전승이 되었으며
또한 플라톤은 자신의 생각을 종종 스승의 이름을 빌어 표현했으니...
그래서 사람들이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이 죽였다라고 종종 말한다.
플라톤에 의해 '닫힌 결말'이 되어버린 소크라테스의 생각이란
다시 한 번 '열어볼'가치가 충분히 있다.
가치가 있는 수준이 아니라 오히려 다시 뚜껑을 열어봐야
소크라테스에 이어 플라톤까지도 제대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소크라테스에 대한 재조명의 필요성을 역설할 뿐
어떠한 '주류 해석'이 권력을 획득하게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게 또 하나의 '닫힌 결론'이란
소크라테스를 살린다기보다 '살려놓고 두 번 죽이는'게 된다.
이미 플라톤이 그 존재를 재구성한 시점에서
객관적인 소크라테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마치, 기독교인들의 신과 같이,
또는 불제자들의 석가모니와 같이,
누구나가 '자신이 원하는', '그리 존재하기를 바라는' 소크라테스를 재창조 할 뿐이다.
소크라테스 뿐만이 아니라,
무언가를 '이해했다'라고 말하는 것은
단순히 대상과 나의 교집합이 약간 넓어진 것 뿐이다.
그 부분집합으로 상대를 알았다는 것은 고백하는 순간 오만이겠지.
특별히 철학에 관해서는 항상 모든게 '열린 결말'이 되어있어야 한다.
결론을 내기위해 사고를 시작하는 순간 죽은학문, 혹은 오만이 되겠지.
악어의 눈물.
인간은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에 관해 가장 모른다.
뚜껑을 열되, 닫으려 하진 마라.
우리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요는
플라톤의 시각에서 재해석된 소크라테스의 모습을 배제하고
원래 그가 전하고자했던 메세지의 원본에 다가가보자는건데...
확실히 소크라테스는 스스로 남긴 저서가 없고
플라톤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전승이 되었으며
또한 플라톤은 자신의 생각을 종종 스승의 이름을 빌어 표현했으니...
그래서 사람들이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이 죽였다라고 종종 말한다.
플라톤에 의해 '닫힌 결말'이 되어버린 소크라테스의 생각이란
다시 한 번 '열어볼'가치가 충분히 있다.
가치가 있는 수준이 아니라 오히려 다시 뚜껑을 열어봐야
소크라테스에 이어 플라톤까지도 제대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소크라테스에 대한 재조명의 필요성을 역설할 뿐
어떠한 '주류 해석'이 권력을 획득하게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게 또 하나의 '닫힌 결론'이란
소크라테스를 살린다기보다 '살려놓고 두 번 죽이는'게 된다.
이미 플라톤이 그 존재를 재구성한 시점에서
객관적인 소크라테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마치, 기독교인들의 신과 같이,
또는 불제자들의 석가모니와 같이,
누구나가 '자신이 원하는', '그리 존재하기를 바라는' 소크라테스를 재창조 할 뿐이다.
소크라테스 뿐만이 아니라,
무언가를 '이해했다'라고 말하는 것은
단순히 대상과 나의 교집합이 약간 넓어진 것 뿐이다.
그 부분집합으로 상대를 알았다는 것은 고백하는 순간 오만이겠지.
특별히 철학에 관해서는 항상 모든게 '열린 결말'이 되어있어야 한다.
결론을 내기위해 사고를 시작하는 순간 죽은학문, 혹은 오만이 되겠지.
악어의 눈물.
인간은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에 관해 가장 모른다.
뚜껑을 열되, 닫으려 하진 마라.
우리는 아무도 알 수 없다.
2011년 3월 7일 월요일
변화량
문득 든 생각이지만,
인간의 감각기관은
어떤 자극의 총 량보다는
순간적인 자극의 '변화량'에 더 민감한 것 같다.
매일 보이던 무엇이 사라지면 뭔지는 몰라도 느껴지고
지하철을 타도 몸은 속도 보다는 가속도를 느끼게 마련이다.
(속도는 느낀다기보다 추측하고 사유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생물학적으로도 비슷한 설명이 가능할 것도 같다.
항상 있는 자극이라면 그 상태에서 생존이 불가능하진 않다는 의미고,
무언가 변화가 있다면 안정성에 하자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겠지.
마음도 감각과 비슷한 원리로 움직이는 듯 하다.
인간의 감각기관은
어떤 자극의 총 량보다는
순간적인 자극의 '변화량'에 더 민감한 것 같다.
매일 보이던 무엇이 사라지면 뭔지는 몰라도 느껴지고
지하철을 타도 몸은 속도 보다는 가속도를 느끼게 마련이다.
(속도는 느낀다기보다 추측하고 사유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생물학적으로도 비슷한 설명이 가능할 것도 같다.
항상 있는 자극이라면 그 상태에서 생존이 불가능하진 않다는 의미고,
무언가 변화가 있다면 안정성에 하자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겠지.
마음도 감각과 비슷한 원리로 움직이는 듯 하다.
2011년 3월 6일 일요일
커피를 쏟고 나서...
한동안 멍하게 쏟은 커피를 바라보았다...
컵에 담긴 물은 컵에 담긴 물,
쏟은 물은 쏟은 물,
주워 담은 물은 주워 담은 물...
주워담은 물은
처음에 담긴 물과는 다르겠지
절대로
이미 쏟은 시점에서
전과 같을 수는 없는거겠지
컵에 담긴 물은 컵에 담긴 물,
쏟은 물은 쏟은 물,
주워 담은 물은 주워 담은 물...
주워담은 물은
처음에 담긴 물과는 다르겠지
절대로
이미 쏟은 시점에서
전과 같을 수는 없는거겠지
2011년 3월 1일 화요일
2011년 2월 28일 월요일
2011년 2월 25일 금요일
레
난 절대음감은 없다. (아쉽진 않다...)
다만 상대음감이 있어서
상태에 따라 절대음감 비슷한게 왔다 갔다 한다...
상대음감을 가진 사람으로써
나는 '레'가 참 좋다.
평범한 코드 진행에도 '레'만 달아놓으면
내 감정과 비슷한 분위기가 막 쏟아져 나온다.
그래서 난 C9 코드 같은거 너무 좋아한다~
다만 상대음감이 있어서
상태에 따라 절대음감 비슷한게 왔다 갔다 한다...
상대음감을 가진 사람으로써
나는 '레'가 참 좋다.
평범한 코드 진행에도 '레'만 달아놓으면
내 감정과 비슷한 분위기가 막 쏟아져 나온다.
그래서 난 C9 코드 같은거 너무 좋아한다~
두려움
깊은 사색 없이 단순소박하기는 쉽다.
그러나 깊이 사색하면서 단순 소박하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자신을 기만하면서 낙천적이기는 쉽다.
그러나 자신을 기만하지 않으면서 낙천적이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 서준식 -
사색을 피하고
자기 기만을 자행하는 것은
다 현실을 직면하지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 않을까.
나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용기를...
그러나 깊이 사색하면서 단순 소박하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자신을 기만하면서 낙천적이기는 쉽다.
그러나 자신을 기만하지 않으면서 낙천적이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 서준식 -
사색을 피하고
자기 기만을 자행하는 것은
다 현실을 직면하지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 않을까.
나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용기를...
2011년 2월 23일 수요일
과유불급
과유불급(過猶不及)
: 지나치게 많은 것은 부족함만 못하다.
이 사자성어는 동의반복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
어떤 것이 '많이 있다'라는 표현에 '지나치게'라는 수식어가 있다.
그 적정수위를 넘는다는 표현 자체가
이미 많아서 해가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과(過)'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이미 '유불급(猶不及)'하고 나서야 정의된다는 것이다.
'유불급'이 저질러지기 전까지
인간이 '과'의 영역을 먼저 인식하려면 어떤 경위를 거쳐야 될까.
저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에 자주 노출이 되면 그런 상황을 피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물론, 반복되는 실수를 배제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정촉매 정도는 될 수 있겠지만,
실제적으로 인간이 '과'가 이루어지기 전에
그걸 인식하고 예방할 수 있게끔 하는 결정적인 역할은 안 된다.
이미 일이 있고 나서야 '아 그 말이 역시 맞았구나!' 라고 공감은 할 수 있으되
행동 이전에 결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만한 수준의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과해보고, 그래서 유불급도 해보고 막 난리 블루스를 추고 나서야
비로소 그 말의 의미를 알 수가 있다.
텍스트를 접했다고 해서
관련 실수를 실제적으로 배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본다.
: 지나치게 많은 것은 부족함만 못하다.
이 사자성어는 동의반복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
어떤 것이 '많이 있다'라는 표현에 '지나치게'라는 수식어가 있다.
그 적정수위를 넘는다는 표현 자체가
이미 많아서 해가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과(過)'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이미 '유불급(猶不及)'하고 나서야 정의된다는 것이다.
'유불급'이 저질러지기 전까지
인간이 '과'의 영역을 먼저 인식하려면 어떤 경위를 거쳐야 될까.
저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에 자주 노출이 되면 그런 상황을 피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물론, 반복되는 실수를 배제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정촉매 정도는 될 수 있겠지만,
실제적으로 인간이 '과'가 이루어지기 전에
그걸 인식하고 예방할 수 있게끔 하는 결정적인 역할은 안 된다.
이미 일이 있고 나서야 '아 그 말이 역시 맞았구나!' 라고 공감은 할 수 있으되
행동 이전에 결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만한 수준의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과해보고, 그래서 유불급도 해보고 막 난리 블루스를 추고 나서야
비로소 그 말의 의미를 알 수가 있다.
텍스트를 접했다고 해서
관련 실수를 실제적으로 배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본다.
2011년 2월 21일 월요일
2011년 2월 10일 목요일
2011년 2월 8일 화요일
숭산 숭산 숭산...
나를 선(Zen)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시는구나...
아... 숭산이시여...
지금 내가 이럴 타이밍이 아니옵니다만;;; ㅋㅋㅋ
그 가르침은 너무나 위대하시옵니다... 앍앍앍앍
아... 숭산이시여...
지금 내가 이럴 타이밍이 아니옵니다만;;; ㅋㅋㅋ
그 가르침은 너무나 위대하시옵니다... 앍앍앍앍
2011년 1월 28일 금요일
2011년 1월 22일 토요일
2011년 1월 16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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